102세 노익장부터 레전드까지…강릉 적신 '은빛 스매싱'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12일 열린각 종목 준결승과 결승을 끝으로 8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5일부터 세계 각국 탁구인들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교류했던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작별 인사를 나누는 페어웰 파티를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창립 100주년 해에 열린 이번 세계 마스터즈 탁구 축제는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전 세계 85개국에서 선수와 동반자 등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급 규모 속에 나이와 국적을 넘어 경쟁과 교류를 이어왔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탁구 동호인들은 세대와 국경을 넘어 라켓으로 교류했고,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 마스터즈 무대는 탁구가 가진 평생 스포츠의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생활체육탁구 국가대표팀 [대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yonhap/20260612211854486rgds.jpg)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과거 세계 무대를 누비던 레전드부터 100세가 넘은 참가자까지 다양한 세대의 탁구인이 함께하며 마스터즈만의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 현정화 집행위원장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에서 온 중국계 동호인 위엣 위 와(Yuet Yu Wa)씨는 102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차윤(95) 교수는 한국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처음 열린 세계마스터즈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전 종목 합계 금메달 14개(혼합복식 1·여자복식 4·남자복식 3·여자단식 4·남자단식 2), 은메달 12개(혼합복식 2·여자복식 3·남자복식 2·여자단식 5)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95세에 세계마스터즈탁구 출전한 차윤 교수 (강릉=연합뉴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최고령 선수인 차윤 교수.
1931년생인 차 교수는 이번 대회 남자 90세 이상부에 출전했다. 2026.6.10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yonhap/20260612211854647ubfy.jpg)
기대를 모았던 김경아-박미영 조와 박상준-이상준 조도 정상에 올랐으며, 김경아 코치는 단식 결승에서 '파트너' 박미영 씨와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했다.
여자 60세부 이선 씨도 단·복식을 모두 우승해 2관왕이 됐다.
각 종목 3위 입상도 12개를 기록했으며, 외국 선수와 복식조를 이뤄 시상대에 오른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하위부인 콘솔레이션 경기에서도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건강한 승부를 펼치며 세계 마스터즈가 추구하는 평생 스포츠의 가치를 보여줬다.
현정화 위원장은 "100대가 넘는 탁구대에서 펼쳐지는 열정적인 경기와 100세가 넘는 참가자까지 라켓을 잡는 모습은 승패를 넘어 탁구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회에 직접 참여한 현정화 집행위원장 [대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yonhap/20260612211854831stci.jpg)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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