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 북중미 월드컵 개막…멕시코서 첫 개막행사

김상냥 2026. 6. 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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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3개국에서 동시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이 멕시코시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가장 많은 48개 국이 출전해 토너먼트 경쟁을 펼치게 되는 데,

전쟁과 분쟁으로 지친 지구촌 사람들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

멕시코 대표팀의 첫 골이 터지자,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합니다.

개막전에서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 0으로 승리하자, 멕시코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아나 루이사 / 캐나다 몬트리올 : 제 첫 월드컵이에요. 멕시코가 이긴 것도 그렇고, 분위기가 정말 대단해요. 여기서 '멕시코'를 외치니까 너무 행복해요.]

앞서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는 대회 첫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사상 첫 미국, 멕시코, 캐나다 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개막식도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개막행사는 역대 최대 48개 참가국 국기 입장으로 시작됐습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은 한국 가수 이재가 보첼리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르며 개막식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멕시코 전통문화를 담은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고,

"축구는 우리를 하나로 엮어준다"는 메시지와 함께 화려한 축포가 터지며 개막식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파트리시아 로페스 / 축구 팬 : 진짜 넓고 좋았어요. 분위기도 엄청 좋았고요.]

월드컵은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주기도 했습니다.

레바논 피난민들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도 화면 앞에 모여 월드컵 개막전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아흐마드 사드 / 레바논 피난민 : 레바논에서 월드컵 분위기는 항상 특별해요. 신의 가호로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북중미 월드컵은 다음 달 19일 결승전까지 모두 104경기가 치러집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체코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