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경기장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축구를 볼 수 없다
김홍주 기자 2026. 6. 12. 20:04

2026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기간 동안,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 구장 내에 설치된 모든 공식 스크린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 경기 중계가 전면 금지된다.
구장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부터 모든 TV 화면은 실시간 테니스 경기만 송출한다. 주최측은 BBC나 ITV에서 중계하는 축구 경기는 일절 틀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윔블던 챔피언십은 6월 29일에 시작해 7월 12일에 끝이 나며, 이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주요 토너먼트 일정과 겹친다. 윔블던 구장의 통금 시간인 밤 11시 이전에 킥오프하는 월드컵 경기가 무려 17개나 되지만, 윔블던 주최측은 과거 국제 축구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구장 내에 축구 생중계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블랙아웃' 규정을 확정했다.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 등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큰 화면으로 보려면 인근 펍으로 나가야 하며, 단, 관람객이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용히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윔블던 운영진은 "우리 역시 다른 영국인들처럼 월드컵 개막에 몹시 흥분해 있다"면서도, "하지만 윔블던은 테니스에 집중하는 곳이다. 구장 내 스크린으로 축구를 틀지 않는다는 원칙은 테니스 관람을 위해 찾아온 팬들을 존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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