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스페이스X IPO 4700억 원 배정…231만 주 확보

박신원 기자 2026. 6.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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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ETF·공모펀드 편입 기대
로이터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약 47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배정받게 됐다. 국내 증권사가 스페이스X 상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 확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페이스X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코리아 트랜치(Korea Tranche) 배정 물량은 231만 4815주다. 공모가 기준 배정 규모는 3억 1250만 달러(약 4756억 원) 수준이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약 20만 5000원)다. 스페이스X는 5억 5556만 주를 매각해 750억 달러(약 113조 8000억 원)를 조달하게 된다.

코리아 트랜치는 국가별 전략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를 위해 별도로 배정된 물량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 인수단에 참여해 해당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PO 전체 공모 물량은 5억 5555만 5555주다. 코리아 트랜치 비중은 전체의 약 0.4%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국내 증권사가 세계 최대 비상장 우주기업 상장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들은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스페이스X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PO에 참여해 ETF에 이를 분배할 계획이다. 한투운용은 ‘에이스(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 미래에셋운용은 ‘타이거(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을 통해 스페이스X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등 경쟁사 ETF도 상장 이후 1~2거래일 안에 스페이스X 편입을 마칠 예청이다.

시장에서는 실제 최종 배정 물량이 어떤 상품에 얼마나 편입되는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주요 글로벌 지수에 편입될 경우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어 관련 ETF 수급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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