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참교육' 비판은 달게, 비난조차 고민해 볼 것" 묵직한 책임감 [RE:인터뷰③]

강지호 2026. 6. 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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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김무열이 '참교육'의 글로벌 흥행 속 묵직한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선을 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무열은 극 중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과 묵직한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홍종찬 감독이었다. 김무열은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또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원작의 논란에도 '참교육'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소년심판' 당시 작품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실제 소년 범죄 재판 과정을 보고, 판사들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다고 밝힌 김무열은 홍종찬 감독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꼭 다시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어려운 주제에 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개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면서 지치거나 의심이 생기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감독님의 에너지와 열정을 보며 즐겁게 따라갈 수 있었다"며 "감독님은 물론 제작사와 넷플릭스까지 '소년심판' 때 함께했던 분들이 대부분이라 더 큰 신뢰를 갖고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참교육'은 공개 직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김무열에게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를 안겼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지 않았다.

김무열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 시작한 작품이었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촬영했다"며 "각 에피소드마다 배우들의 꿈과 열정이 있었고 현장의 분위기도 모두 함께 만들었다. 작품을 사랑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액션 장면에 대해서도 공을 동료 배우들에게 돌렸다. 김무열은 "나는 동선이 단순하다. 때리면서 내 길만 가면 되지만 맞는 배우들은 훨씬 복잡한 동선을 소화해야 한다"며 "배우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화 자동차 액션도 직접 운전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그는 "운전은 실제로 했지만 드리프트는 전문 스턴트 배우가 맡았다"며 "나는 우회전하고 직진한 정도다. 오히려 옥진욱, 유태주 배우의 리액션과 편집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웃었다.

작품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존 시나 닮은꼴' 반응도 언급됐다. 김무열은 "내가 봐도 닮은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는데 직접 사진을 올려주셔서 정말 놀랐다"며 "나도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댓글만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가 나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존 시나 배우님이 특별출연을 해주시면 좋겠다. 어필 정도는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정정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존 시나 배우님 게시물을 가장 먼저 알려준 사람은 표지훈 배우였다"며 "사실 저도 이미 보고 있었지만 먼저 말하기는 조금 민망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흥행만큼이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진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도 솔직했다. 김무열은 "체벌 장면은 반성과 뉘우침으로 나아가기 위한 극적 장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도 배우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모두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작업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판에 관해서도 열린 태도를 드러냈다. 김무열은 "우리는 완성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시청자 한 분 한 분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나 역시도 어느 순간 제3자의 입장으로 작품을 보게 되는 순간이 온다. 부족한 점이나 비판은 달게 받고 수용할 부분을 생각할 것이고, 비난조차도 그 이유를 고민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극 중 나화진이 학생들에게 건네는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는 대사는 김무열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었다.

김무열은 "좋은 어른은 결국 책임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조언할 때 그 말의 무게를 알고, 상대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뒤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는 것,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이가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나화진처럼, 인터뷰 내내 김무열은 배우로서의 성과보다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작품을 향한 책임을 먼저 이야기했다.

김무열의 뜨거운 액션과 묵직한 책임감 속에서 탄생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프레인TPC, 넷플릭스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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