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뒤덮은 붉은 함성! 체코전 역전승에 시민들 환호
최대영 2026. 6. 12. 18:42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역전승에 서울 도심이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광화문광장에는 수많은 시민이 모여 극적인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며 환호를 터뜨렸다.
12일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자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 기준으로 광화문광장에는 최대 1만8천 명에 달하는 시민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면서 응원 풍경도 달라졌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광장을 찾았고, 사원증을 목에 건 채 응원전에 합류한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시민들은 연차와 반차를 사용해 거리 응원에 나섰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선캡과 양산, 손풍기 등을 챙긴 채 응원을 이어갔다. 대형 전광판 앞은 붉은색 응원복과 태극기로 물들었고,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후반 초반 체코에 선제골을 허용하자 광장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황인범의 동점골이었다. 득점이 터지는 순간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어 오현규가 역전골까지 성공시키자 광장은 거대한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며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거리 응원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이어졌다. 치킨 전문점과 스포츠 펍에는 낮 시간부터 손님들이 몰렸고, 일부 매장은 경기 시작에 맞춰 영업 시간을 앞당겼다. 회사 차원의 단체 응원 행사도 열리며 직장인들이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역전승의 감동은 경기 종료 후에도 계속됐다. 시민들은 승리의 여운을 즐기면서도 경찰과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이동했고, 광장 일대는 빠르게 평소 모습을 되찾았다.
한국의 극적인 첫 승과 함께 광화문광장은 다시 한 번 월드컵 응원의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시민들은 멕시코와의 다음 경기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뜨거운 응원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TV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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