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맞고도 뒤집었다! 홍명보호, 체코 격파하며 16강 향한 값진 첫 승

최대영 2026. 6. 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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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후반 먼저 실점했지만 황인범과 오현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내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음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후반 들어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체코의 긴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체코의 첫 유효슈팅이 곧 선제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월드컵 무대 첫 골을 기록한 황인범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적중했다. 후반 중반 투입된 오현규는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황인범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터진 값진 첫 골이었다.
황인범은 동점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고, 이강인 역시 결정적인 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 체코는 세트피스를 앞세워 거세게 반격했다. 한 차례 헤더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는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또한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는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승점 3을 확보한 한국은 같은 조의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출발했다. 특히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조 3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어 첫 경기 승리의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은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체코전 역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조 1위 경쟁과 2회 연속 원정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두 목표를 향해 다시 도전에 나선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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