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절실한 기회의 장...IBK·현대건설·GS, 단양 대회서 4강 안착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단양에서 묵묵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V-리그의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GS칼텍스는 4강행 티켓까지 거머쥐면서 단양에 더 남을 예정이다.
먼저 IBK기업은행은 12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조별리그 A조 포항시체육회와 맞대결에서 3-2(25-21, 25-17, 19-25, 25-13) 승리를 거뒀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김학민 코치의 지휘 아래 세터 최연진과 아포짓 최정민, 아웃사이드 히터 고희정과 전수민, 미들블로커 김채연과 하예지, 리베로 남은서를 선발로 투입했다.
블로킹에서 10-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채연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선사했다. 고의정과 최정민은 나란히 16점씩 터뜨렸고, 전수민도 10점을 올렸다. 최연진도 서브 2개,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총 6점을 기록했다.
포항에서는 16점을 올린 박현주와 한송희, 이현지가 각각 14, 13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3-0 승), 수원특례시청(3-0 승)을 만나 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포항마저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오는 14일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12일 “박윤서 선수가 11일 흥국생명 경기에서 발생한 좌측 약지 골절로 인한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출전 가능 선수 부족으로 잔여 경기인 14일 IBK기업은행 경기는 기권패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IBK기업은행의 3-0 승리로 처리되면서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 2위는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질 예정이다.
조별리그 B조에서는 이미 현대건설이 4강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GS칼텍스도 12일 대구광역시청을 3-1(27-25, 19-25, 25-20, 25-13)로 제압하며 4강에 합류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도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결승전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 경기는 15일에 펼쳐진다.

V-리그 팀들은 작년부터 실업배구연맹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V-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뛸 무대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올해도 젊은 선수들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멤버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기다려온 순간이다. 그 절실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렇게 한 뼘 더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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