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거래일 만에 ‘사자’ 나선 외국인, SK하이닉스 1.3조 집중 매수

‘블랙 먼데이'로 시작된 이번 주 코스피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8일 전 거래일 대비 8.29% 빠진 7484.41에 마감했으나 이튿날인 9일에는 8.15% 급등한 8096.93으로 상승했다. 이어 10일 7730.82를 기록하며 다시 4.52% 하락했고, 11일 종가 7763.95로 0.43% 상승 마감한 데 이어 12일에는 4.63% 급등했다.
롤러코스터 장세에 한국거래소는 시장 안정화 조치로 대응했다. 6월 8일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 매매를 전면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또 코스피에서는 8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 일시 정지)를 시작으로 9일 매수, 10일 매도, 12일 매수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12일 코스피 8000선 회복을 이끈 건 이날 하루에만 1조1958억 원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1조2447억원 어치를 담은 기관이었다. 특히 5월 7일 이후 2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 하루 SK하이닉스를 1조288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8829억 원), 삼성전기(4080억 원)가 뒤를 이었다. 한 주로 범위를 넓혀보면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기,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이었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것이다.
반면 외국인이 떠난 사이 국내 증시를 지탱하던 개인은 이날 하루 2조2968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임박'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8~12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기였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NAVER, 후성, 기아, LS ELETRIC, LG씨엔에스, LG, LG이노텍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스퀘어,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DB하이텍, LG전자, 두산로보틱스, HD건설기계, SK텔레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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