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女핸드볼 대표팀 가방 수색한 시위대 수사 착수”
1명 출석 요구…추가 가담자 신원 확인중
기자 폭행도 증거 확보하고 피의자 추적

경찰청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사건의 경우 지난 10일 수사에 착수해 대상자 중 1명의 신원을 특정해 오늘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아울러 ‘언론사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참정권 침해와 관련한 국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보호하며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방해하고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등 민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시민·기자·경찰 등에 대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8일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핸드볼경기장에서 훈련기구를 반출하려던 선수단은 시위대에 가로막혔다. 일부 시위대는 경기장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선수들의 가방 안에 투표 용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선수들의 소지품을 무단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0일 이 사건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은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도 11일 “무슨 권리로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막고, 경찰관들을 감금하고, 또 지나가는 시민을 비방하고 욕설하고, 그렇게 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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