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자’ 이정후 AVG 0.564인데 갑자기 5일동안 이틀을 쉰다…타격감 꺾이면 어쩌나, 로페즈도 미쳤는데

김진성 기자 2026. 6.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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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타격자세를 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 갑자기 이틀이나 쉬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28)가 허리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쉼 없이 4팀과 총 13연전을 가졌다. 콜로라도주 덴버와 위스콘신주 밀워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이어 캘리포나아주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정후가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동도 길었고, 일정도 빡빡했다.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정은 흔하다. 특히 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는 현지 기준 일요일에 열렸는데, 이례적으로 야간경기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8일 시카고 야간경기를 마치고 전세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뒤 새벽에 해산했다는 외신의 보도도 있었다. 보통 메이저리그는 이동일에는 낮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야간 이동이 많은 편은 아니다.

물론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뛸 때도 새벽에 이동을 많이 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이정후는 그 13연전서 55타수 31안타 타율 0.564 7타점 1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로 치고 올라왔다. 0.268이던 타율이 0.338, 정확히 7푼을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에 힘들었던, 그러나 이정후에겐 즐거웠던 13연전이 끝났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또 다시 이례적인 일정을 받아들었다. 12일 하루 쉰 샌프란시스코가 1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그런데 이 3연전이 끝나고 16일에 다시 하루를 쉰다. 그리고 17일부터 22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 스케줄이다.

즉, 샌프란시스코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이틀을 쉰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게 이정후의 절정의 타격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휴식은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있는 타자에겐 갑자기 맞이할 이틀의 휴식이 꼭 좋게 작용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 타격감이 좋다면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게 오히려 좋다는 게 중론이다. 6월이긴 하지만, 지금 이정후의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도 아니다. 이정후로선 이 일정이 오히려 반갑지 않을 수 있다.

이정후의 타격왕 및 최다안타왕 도전은 어차피 지금 결론이 안 난다. 아직도 시즌은 반환점을 돌지 않았다. 이번 일정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이정후의 타격감은 몇 차례 더 파도를 탈 것이다. 타자라면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상승세를 넘어 태풍을 일으키던 이정후에게 이번에 갑자기 주어진 5일 중 2일의 휴식이 좋게 작용한다는 보장은 못한다. 결국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정후는 타율 3~4위권 선수들과는 약간의 격차가 있다.

이정후가 6월 6일 시카고 컵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더구나 타격 1위를 달리는 오토 오페즈(마이애미 말린스, 0.344)의 타격감도 요즘 매우 좋다. 로페즈는 이정후가 쉰 12일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출전에 2안타를 쳤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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