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어떻게?…역대급 게스트 등판→'1600만' 배우 제치고 자체 최고 시청률 달성한 韓 예능 ('유퀴즈')

허장원 2026. 6.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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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시총 1위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 창립자 젠슨 황의 첫 한국 예능 출연을 성사시키며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 

조세호 하차 이후 유재석 단독 진행 체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인을 비롯한 화제성 높은 게스트 섭외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일 밤 대표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젠슨 황 출연 효과…올해 최고 기록 경신

지난 1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34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8.5%를 기록하며 2025~2026년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전국 가구 기준 역시 평균 5.7%, 최고 8.3%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최고 3.5%, 전국 최고 3.7%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수치는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이다.

이번 방송에는 조회수 2,200만 뷰를 기록한 롤러코스터 남매와 요요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김신영, 그리고 AI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인 젠슨 황이 출연했다. 특히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창업자의 첫 국내 예능 나들이는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경제·산업 분야 상징적 인물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성장 과정과 경영 철학을 직접 들려준 점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접시 닦던 소년에서 AI 혁명 상징까지

이날 젠슨 황은 9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뒤 식당에서 접시를 닦던 어린 시절부터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줬다. 그는 회사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시기를 회상하며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미션이 상사다"라는 엔비디아 조직 문화가 만들어진 배경도 설명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와 한국 기술 산업은 같은 궤적을 그리며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국내 산업계와의 관계를 짚었다. 아울러 1990년대 후반 용산 전자상가를 직접 돌며 명함을 건넸던 경험과 K팝에 관한 관심도 공개했다.

유재석은 특유의 편안한 진행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인생철학부터 밸런스 게임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가까운 인물을 묻는 말에는 "나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MC 챔피언'이라는 별명을 직접 붙이며 유재석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준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 단독 체제도 순항…글로벌 게스트 전략 적중

프로그램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방송된 332회는 수도권 평균 4.9%, 최고 6.9%, 전국 평균 4.9%, 최고 6.6%를 기록하며 당시 올해 최고 시청률을 세운 바 있다. 해당 회차에는 장형우 교수, 허가윤, 김상겸 선수, 배우 박지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조세호가 지난해 12월 각종 의혹 해명 이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유재석 단독 진행 체제로 전환됐지만 시청률 하락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차별화된 게스트 전략이 자리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그동안 빌 게이츠를 비롯해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스칼릿 조핸슨, 빌리 아일리시 등 해외 유명 인사를 초청하며 국내 대표 토크쇼의 입지를 다져왔다. 단순한 스타 섭외를 넘어 각 분야 상징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대중 친화적으로 풀어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젠슨 황 편을 통해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운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글로벌 인물과 진솔한 이야기를 결합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음 방송에는 대한민국 최초 록 밴드의 1세대 드러머 권순근, 농구계 전설 박정은과 배우 한상진 부부, 배우 임지연이 출연을 예고했다. 꾸준한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인물을 섭외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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