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 없던 외인 에이스, 드디어 생기나… 14일 삼성전 데뷔전 준비 완료,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한다”

김태우 기자 2026. 6.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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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토마스 해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에 고전을 면치 못한 SSG가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외국인 에이스’ 출현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2)가 선수 등록을 마치고 14일 대구 삼성전 출격을 준비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해치가 일요일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해치는 지난 6일 SSG와 총액 59만 달러에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SSG는 해치를 영입하면서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있던 미치 화이트, 그리고 화이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히라모토 긴지로를 모두 정리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해치의 기량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해치는 2020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SSG는 당시부터 해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꾸준히 스카우팅을 해왔다.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도 오랜 기간 해치가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해치가 메이저리그 및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우선에 두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해치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했으나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계약이 해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꾸준히 뛰었고, 캔자스시티·미네소타에서도 활약하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만 뛰었으나 현시점 데려올 수 있는 투수 중에서는 최상급이라는 데 구단 관계자들의 이견이 없다.

▲ 오랜 기간 해치를 스카우팅한 SSG는 총액 59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출현에 기대를 걸고 있다 ⓒSSG랜더스

해치는 취업비자 발급을 완료하고 12일 KBO에 선수 등록이 됐으며, 14일 등판한다. 이숭용 감독은 해치가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뛴 만큼 특별한 투구 수 제한 없이 등판을 가져갈 것이라 예고했다.

이 감독은 해치의 기량에 일단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KT 단장도 역임했던 이 감독이라 해치는 낯이 익은 선수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시차 적응도 다 끝났을 것 같고, 불펜 피칭도 잘 했다.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영상을 보고 이렇게 봐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한다. 운영하는 부분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적응이다. ABS에 대한 적응, 한국에 대한 적응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 피칭에 대해서는 “괜찮게 봤다. 본인이 원하는 곳에 높게도 던지고, 사이드로도 던지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괜찮더라”면서 “영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좋게 봤다. 실무자들이 따라 다니고 제일 많이 봤다. 나도 단장을 해봤지만 현장은 전적으로 믿는 게 맞는다. 현장에서 어떻게든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서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맞다. 단장님까지 직접 가셔서 보고 오셨으니까”라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 최근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타케다는 팀 3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는다 ⓒ곽혜미 기자

한편 다시 3연패에 빠진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에레디아(우익수)-최지훈(중견수)-전의산(1루수)-홍대인(3루수)-신범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근래 비교적 꾸준하게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타케다 쇼타가 선발로 나간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또 3연패다. 오늘 타케다가 선발 싸움만 좀 해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있다. 오늘은 조병현이나 노경은을 웬만하면 다 쓸 생각이다. 너무 오래 쉬었다. 조금 빨리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되면 불펜을 모두 쏟아부어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대퇴부 쪽에 아직 불안감이 있는 최정은 수비보다는 지명타자로 넣어 최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심산이다. 최정이 빠지면 타선 무게감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재활 중인 고명준도 2군에서 3루 훈련을 하면서 최정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기 중이다. 조형우의 경우 이날 선발로 빠져 하루 휴식을 취하고, 신범수가 선발로 나간다. 이 감독은 “(조형우가) 조금 지쳐 보이기도 하고, 타케다가 2군에서 신범수와 두 번 호흡을 맞춰봤는데 좋았다고 하더라. 일주일에 한 번은 형우를 쉬게 해줘야 겠다고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 대퇴부에 아직 통증이 있는 최정은 당분간 지명타자로 나가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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