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美, 제재·해상봉쇄 해제…미사일은 협상서 제외"
"핵문제·경제현안은 후속 협상…당국 최종승인 남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과 이란이 마련한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초안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및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 주변 병력 철수 등이 포함됐다고 1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MOU 초안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 주변에 배치된 병력을 철수하는 한편, 해상 봉쇄를 끝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안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와 이란의 국외 동결 자금 반환도 포함됐다고 메흐르가 했다.
미·이란 양측은 이 같은 내용의 MOU 체결 이후 핵 문제와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최종 협상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흐르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후속 협상 의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능력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메흐르는 이번 MOU에 대해 "미·이란 간 협상의 기본 틀을 담은 초안"이라며 "양측 관련 당국의 최종 확정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앞서 미·이란 양측이 현행 휴전 체제를 60일간 연장((레바논 전선 포함)하고 호르무즈해협을 통행료 없이 재개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합의 이행에 맞춰 단계적으로 제재를 완화하고 원유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 주변 병력 철수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협상 제외가 합의안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와 관련해 이란과 "훌륭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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