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협' 발언 뒤 제재당한 필리핀 국방장관, "사악한 행위" 반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newsy/20260612171604804totf.jpg)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자신과 가족을 제재한 중국 조치에 대해 '사악한 행위'에 맞서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성명에서 "그들이 우리 바다에서 저지르는 사악한 행위에 맞서 나는 그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내 의무를 계속해서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도 성명에서 이번 제재가 양국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비우호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조치는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입장 차이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며 건설적인 교류에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테오도로 장관과 그의 배우자·자녀의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 내 조직·개인이 이들과 거래나 협력 등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테오도로 장관이 "여러 차례 중국 관련 허위 주장을 발표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고 양국 관계를 파괴했다"며 중국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테오도로 장관의 어떤 발언을 문제 삼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처럼 중국으로부터 영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는 나라는 중국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회복력을 발휘해 맞설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작년에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가장 큰 허구이자 거짓말"이라면서 이는 시 주석의 독단적 행태가 초래한 것으로 시 주석 자신과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 그의 전임자들이 쌓아온 호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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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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