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키움 이용규, 결국 불명예 은퇴…“책임 통감, 반성”

김대성 2026. 6. 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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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1군 타격코치 겸 플레잉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음주운전 사고를 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41) 플레잉 코치가 결국 불명예 은퇴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규 코치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야구 선수 및 코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이 코치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사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키움 구단은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야구팬과 리그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이 코치는 이날 오전 6시25분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코치는 적색 신호등에 직진 주행을 감행하다 맞은편에서 정상 신호를 받고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으며, 그 충격으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까지 연쇄 충돌했다.

사고 직후 측정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이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용규 플레잉 코치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다. KBO리그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14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활약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신화에 힘을 보태는 등 오랜 기간 대표팀 테이블 세터로도 활약했다. 지난해 4월 플레잉 코치로 선임됐고, 지난달엔 선수 겸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이 코치는 올 시즌 종료 후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부적절한 행위로 불명예 은퇴하게 됐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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