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이란 종전 기대감에 충청권 상장사 ‘껑충’
美 반도체주 강세 더해 아시아 증시 상승
제약ㆍ바이오 약세… 금리 인상 부담 작용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더해지며 충청권 상장사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다만 대외 여건 변화가 업종마다 다르게 작용하면서 종목별로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8123.62, 코스닥은 1029.05로 마감해 각각 4.63%, 3.22% 올랐다.
이번 강세는 대외 호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중동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에 미국 반도체주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대형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오르자 코스피200 선물이 급등했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현물로 옮겨 붙으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강세장의 온기는 충청권 상장사로도 번졌다.
특히 로봇과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종에 본사를 둔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60만5000원에서 이날 62만 4000원으로 3.14% 뛰었다.
같은 기간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도 16만 4300원에서 17만 원으로 3.47%, 반도체 소재 기업 SFA반도체 역시 6910원에서 7260원으로 5.07%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시장 전반의 강세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두고 늦지 않게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주는 대표적인 금리 민감 성장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 미래 실적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 부담이 커져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쉽다.
실제로 대전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은 직전 거래일 종가 34만 7000원에서 이날 33만 7000원으로 2.88% 하락했다.
ADC 플랫폼 기업 리가켐바이오는 13만 4800원에서 12만 9200원(-4.15%), 한올바이오파마는 5만 3000원에서 5만 1500원(-2.83%)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외 변수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종전 협상의 실제 진전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의 지속성, 금리 향방이 앞으로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며 "충청권 상장사들도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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