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격분한 선제골 주인공…체코 주장 크레이치 "주도하던 상황에서 무너졌다"

신서영 기자 2026. 6. 12. 17: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레이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체코 축구대표팀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한국전 패배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체코는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크레이치는 후반 14분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롱스로인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체코는 후반 22분 황인범에게 동점골, 후반 35분 오현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체코 매체 스포르트cz에 따르면 크레이치는 "골이 마음에 드냐고? 말도 안 된다. 완전히 망했다. 두 번이나 실수를 했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경기 내용에 대해 "초반에는 다소 느리게 출발했지만 월드컵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차 경기에 적응해 선제골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우리의 강점인 단단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경기를 주도하던 상황에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랫동안 한국 선수들을 잘 막아냈다고 생각했지만 두 번의 결정적인 실수로 찬스를 놓쳤다"며 "승점 1점이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월드컵은 장기적인 대회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에 연달아 실점한 것을 두고는 "경기 내내 거의 똑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게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었지만 두 장면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전반엔 크게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훈련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문제는 롱패스와 침투 패스의 길이였다. 공이 계속 떠 있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경기 막판에는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크레이치는 남은 두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우리의 전략은 강인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탄탄하고 조직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 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