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의가 많이 성장했다" 염경엽 감독도 특급 칭찬, 덕분에 3할 타자 '선발 제외'도 가능했다 [잠실 현장]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전날(11일) SSG 랜더스에 15-1 완승을 거둔 LG는 4연승에 도전한다. 롯데 킬러 톨허스트가 전면에 나선다. 톨허스트는 올해 정규시즌 12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36, 64⅓이닝 18볼넷 56탈삼진, 피안타율 0.227로 LG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롯데에 강해서 지난해 합류 후 2경기 평균자책점 0.73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5월 26일 만나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최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된 문보경은 이날까진 지명타자로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문)보경이는 내일(13일)부터 3루 수비에 나설 것 같다. 어제도 잠깐 뛰게 했는데 바로 (선발로) 나가는 거보다 적응하는 게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찬의는 전날 한 경기 2루타 4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10경기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도 42경기 타율 0.295(122타수 36안타) 6홈런 26타점 28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541 OPS 0.948로 좋다.
염 감독은 "(송)찬의가 올 시즌 많이 성장했다. 지금까지 좋은 길로 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년 동안 폼을 바꾸지 않고 자기 틀 안에서 채워야 할 것들을 채운 것이다. 그동안 찬의가 가진 단점이 상체와 하체가 같이 돌면서 몸쪽에 공간이 없었다. 그런데 하체를 좀 더 활용하면서 안쪽에 공간을 만들자 파울 없이 홈런이 나온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격코치와 연습하며 타격 포인트도 옛날보다 공 한두 개 정도 앞에 오면서 장타력도 늘어났다. 본인도 그런 부분을 느끼고 있으니 자신 있게 하다 보면 한 단계 올라서지 않을까 싶다. 찬의가 그렇게 성장하면 우리 팀에도 지금뿐 아니라 후반기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처럼 (문)성주가 안 좋으면 빼서 쉬게 해줄 수 있고 창기도 마찬가지다. 이래서 백업 주전이 엄청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LG는 홍창기의 부상, 오지환의 부진에도 구본혁이란 백업 선수의 성장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정해진 포지션이 없음에도 주전 못지않은 경기와 타석을 소화하면서 주전 같은 백업 선수로 불렸다. 올해는 송찬의가 그에 걸맞은 활약하고 있다.
염 감독은 "경기에 도움이 되는 백업 주전이 있어야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도 좋고, 안 맞을 때 쉬게 할 수 있다. 그렇게 2년 동안 기회를 주면서 조금씩 뎁스가 생기고 팀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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