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용수 수질 양호…녹조 발생도 없어

김현우 2026. 6.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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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34개 지점 조사
총인·중금속 등 기준 이하
물 흐름 양호…녹조도 없어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 하동군 진교면 한 농업용 하천에서 농업용수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최근 폭염으로 하천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 농업용수 수질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사천시 죽전천 등 경남 지역 농업용으로 이용하는 하천수 14개 지점과 지하수 20개 지점을 대상으로 수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평년 대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의 흐름이 원활해져 현재까지 녹조 발생 우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논물대기 등 농업용수 사용이 많은 4~5월 하천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용존산소 함량은 평균 9.3mg/L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부영양화의 기준이 되는 총인은 0.05mg/L 이하였으며 중금속은 극미량 수준으로 검출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용으로 이용하는 지하수 역시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의 원인이 되는 질산성 질소는 평균 4.7mg/L로 기준치인 20mg/L보다 낮았으며 카드뮴·납·비소 등 중금속 역시 검출 한계 미만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기후대응농업연구과 허재영 박사는 “깨끗한 농업용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수질조사와 과학적 관리를 통해 도내 농업용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경남 지역 농업용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해마다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농업환경 종합 관리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했다.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하천수는 영농 전 갈수기인 4월부터 영농 후 갈수기인 10월까지 7회, 지하수는 4월과 7월 연 2회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OECD 등 국제기구 대응과 수질보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