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POINT] '손흥민 빼고 오현규 투입' 홍명보 용병술…BBC 해설가도 "결과적으로 올바른 결정" 인정

주대은 기자 2026. 6. 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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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홍명보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에 대한 칭찬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만나 2-1로 역전 승리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건 16년 만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동안 무려 8회의 슈팅을 날리며 체코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전 초반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11분엔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선제골은 체코의 몫이었다. 후반 14분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긴 스로인을 190cm 장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빠르게 반격했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센스 있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동점골이 터진 뒤 홍명보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후반 24분 주장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한 것.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손흥민을 교체하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5분 오현규가 황인범의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추가골을 내주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칭찬이 나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전직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은 "당시에는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넣는 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올바른 결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를 투입했고, 그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감독들이 큰돈을 받는 거다. 한국은 이게 얼마나 큰 승리인지, 얼마나 중요한 승점 3점인지 잘 알고 있다"라고 더했다.

모리슨은 "이 승리는 이제 (홍명보호에) 남은 대회를 치르는 데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 난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실점했을 때도 파이널 서드에서 캐릭터와 퀄리티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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