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원종 등 5명이 ‘부적격’...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김윤지

윤수정 기자 2026. 6. 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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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석 1년9개월만에 임명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임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원장에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내 콘텐츠 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콘진원은 지난 2024년 9월 이후 1년 9개월간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 1월 배우 이원종을 비롯해 방송사 및 제작사 관계자 등 5명이 원장 공모 심사를 받았지만, 전원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당시 콘진원 인사를 주관한 문체부는 이씨의 과거 이력 탓에 일명 ‘보은 인사’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정치권과 문화계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맡은 구마적 역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유세 현장에 참여하며 공개 지지를 표명해왔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 대통령 후보 캠프의 직속 K-문화강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재공모를 거쳐 선임된 김 신임 원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거쳐 2009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행했다. ‘한류외전’ ‘한류노믹스’ 등 문화경제학 관련 저술 활동도 주요 이력으로 꼽힌다.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등 문화행정가 이력이 두드러졌던 조현래 전임 콘진원장, 광고계 콘텐츠 전문가였던 유현석 콘진원장 직무 대행(부원장) 등에 비하면 경제전문가 이력이 보다 강화된 것이다. 최근 7000억대까지 급증한 콘진원 예산 규모와 국가 주요 수출상품으로 부상한 K-콘텐츠의 상징성을 염두에 둔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콘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신임원장은 2029년 6월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2024년 기준 콘진원장의 연봉은 성과상여금을 포함해 2억2088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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