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강릉세계마스터즈, 한국 탁구 새로운 100년 보여준 무대"
국경 넘어 라켓으로 교류…"평생 스포츠 탁구 가치 다시 확인"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12일 "한국 탁구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 대회"라는 호평 속에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현정화 대회 집행위원장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탁구 동호인들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라켓으로 교류했고,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마스터즈 무대는 탁구가 가진 평생 스포츠의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회 유치·준비 과정부터 현장을 지킨 현정화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공적인 마무리의 첫 번째 의미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참가자들이 조금이라도 다치지 않고, 경기뿐 아니라 모든 일정에서 아무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며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서 한국을 찾아오신 만큼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 위원장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현 위장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수많은 국제무대를 경험했지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경기하는 모습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며 "특히 100대가 넘는 탁구대에서 펼쳐지는 열정적인 경기와 100세가 넘는 참가자까지 라켓을 잡는 모습은 승패를 넘어 탁구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준 감동적이 장면"이었다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트 스포츠의 치열한 경쟁과는 또 다른 탁구의 모습도 경험했다"며 "선수 시절 익숙했던 '이기기 위한 탁구'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오래 이어갈 수 있는 탁구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 위원장은 개최도시 강릉과 함께 만든 대회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강릉이라는 도시가 참가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제가 직접 강릉에 머물면서 느꼈던 좋은 환경과 분위기를 세계 각국 참가자들도 함께 경험하고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유산으로 남은 훌륭한 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은 이번 세계마스터즈대회가 한국 탁구에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한국 탁구 100년 역사 속에서 세계적인 대회 두 개를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엘리트 탁구와는 또 다른 차원의 탁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앞으로 이어질 한국 탁구의 새로운 100년을 보여준 의미있는 대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1등급 대회로, 만 40세 이상 전 세계 탁구 마니아들이 참가했다. 전 세계 85개국에서 3천여 명 이상의 선수들이 강릉을 찾아 연령별로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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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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