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재능을 못 따라갈 수도" 오타니 무릎 부상에 日 팬들 '노심초사'…로버츠 감독은 "내일 출전 가능성 긍정적"이라는데

한휘 기자 2026. 6. 12. 15: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예기치 않은 부상 교체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바라보는 일본 야구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미치 켈러의 6구 스위퍼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입증했다.

4회 3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5회 초 4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순식간에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런데 7회 초 그의 타석에서 다저스 벤치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대타로 투입했다. 에스피날이 안타를 치면서 대타 작전이 성공하긴 했지만, 갑작스레 오타니가 교체되는 '돌발 상황'에 팬들의 우려가 속출했다.

오타니가 일찍 교체된 원인은 왼쪽 무릎 및 허벅지 부위의 통증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4회 초 출루 후 앤디 파헤스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해당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이 심하다면 말 그대로 '날벼락'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 투수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던 것과 달리 타격에서는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12일 기준 타율과 OPS는 각각 0.233, 0.767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오타니의 타격 그래프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저점'을 찍은 이후 전날(1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오타니는 25경기에서 타율 0.400 6홈런 23타점 OPS 1.207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 전까지 홈런 포함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05 13홈런 40타점 6도루 OPS 0.964가 됐다. 이에 현지에서도 다시금 오타니가 MVP 후보 '0순위'라는 전망이 나오던 찰나, 예기치 않은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나마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설명하며, "착지하는 쪽의 다리이므로 등판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내일 연습에서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본 팬들은 아직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SNS나 포털 뉴스 댓글 등에서는 "부디 가벼운 부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역시 등판일이나 그다음 날은 휴식이 좋아 보인다" 등 걱정 어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 도루하는 오타니를 못 볼지도 모른다", "이렇게 흘러넘치는 재능을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건지도" 등 한숨 섞인 반응도 눈에 띈다.

실제로 감독의 최초 인터뷰 내용과 달리 추후 검진에서 상태가 더 좋지 않음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과연 오타니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