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뒤집어놓은 “추어탕 이유식” 오현규…부모님 휴업공지 화제

이유진 기자 2026. 6. 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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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들 응원하러 가요” 자부심 가득
“피지컬 비결은 추어탕, 부모님 자랑스러워”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2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월드컵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려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첫 승리를 이끈 가운데, 오현규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의 휴무 공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현규의 부모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의 추어탕집 휴무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에는 “6월8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잠시 휴무하게 되었다. 저희 아들이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가족으로서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 손님들을 향해 “헛걸음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들의 월드컵 데뷔전을 응원하기 위해 약 3주간 식당을 닫고 멕시코로 향한 것이다.

오현규(18)가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포판/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오현규는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와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5분,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넣었다. 월드컵 무대 첫 골이기도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이 이긴 것은 처음이다.

승리에 환호한 누리꾼들은 오현규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의 카카오맵 리뷰란에 별 다섯 개를 매기며 “월드컵 응원 휴업이 더 길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어탕 힘으로 역전골”, “월드컵 역전골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 추어탕 먹으면 오현규 선수 같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등의 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지도 갈무리

앞서 오현규는 지난 3월 제이티비시(JTBC)와의 인터뷰에서 “남들 이유식 먹을 때, 추어탕에 밥 말아 먹은 것이 튼튼한 피지컬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를 키운 건 만 그릇의 추어탕”이라며 “부모님이 정말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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