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늘었는데… 에어서울 ‘역성장’, 에어로케이 ‘탑승률 흔들’
에어로케이, 탑승률 2월 81% 이후 하락세… 4월·5월 탑승률 69%, 67%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항공업계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유가와 환율이 치솟는 중에도 해외여행객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그러나 에어서울은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에어로케이항공은 2분기 들어 탑승률이 업계 유일 60%대로 주저앉는 상황을 마주했다.
올해 항공사들의 월간 국제선 여객 수는 대체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에어서울은 올해 1∼5월 기간 단 한 번도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성장하지 못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1∼5월 에어서울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 수는 △1월 15만4,386명 △2월 14만1,542명 △3월 14만7,374명 △4월 13만4,611명 △5월 13만1,885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탑승률은 1분기(1∼3월)에는 매번 90% 이상을 기록했고, 4월과 5월에도 88.6%, 84.0% 수준을 유지했다. 탑승률만 놓고 보면 준수한 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국제선 여객 증감률을 보면 아쉬움이 크다. 에어서울의 전년 대비 월간 국제선 여객 수 증감률은 △1월 –0.5% △2월 –1.2% △3월 –2.7% △4월 –6.8% △5월 –9.5%로, 매번 역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1∼5월 기간 단 한 차례도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수가 늘지 못한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유일하다.
에어서울이 운항 중인 국제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다카마쓰 △돗토리(요나고) △장자제(장가계) △다낭 △나트랑 △괌 9개 노선이다. 일본 노선 중 대도시 3곳은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며, 다카마쓰와 요나고는 일본 소도시 가운데 인기를 끌며 여객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중국 노선인 장자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거점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는 4월과 5월 국제선 탑승률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월간 탑승률은 △1월 76.9% △2월 81.0% △3월 76.7% △4월 68.9% △5월 66.7%로 집계됐다. 1분기는 준수한 탑승률을 달성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분기 들어서는 탑승률이 70% 밑으로 내려앉았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망을 펼치고 있는 지역거점 항공사다. 청주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 배후 수요가 적은데, 이러한 점이 타 항공사 대비 낮은 탑승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5월 청주공항 국제선 총 공급석은 125만3,498석, 여객 수는 97만5,959명으로 탑승률은 77.9%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선을 운항하는 다른 공항들이 대체로 86∼90% 탑승률을 보이는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2분기는 항공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인데, 3분기에 접어들면 상황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에어로케이의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전부 성장세를 달성한 점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대목이다. 에어로케이의 올해 1∼5월,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여객 성장률은 72.7%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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