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공연 안전인력 3천명 투입…병목구간 집중 배치(종합)
행안부, 공연 앞 안전대책 점검…"과하다 싶을 만큼 대응"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안전관리에 3천명이 투입된다.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BTS 공연이 열리는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연계 행사가 진행되는 부산항 제1부두,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 총 3천43명이 투입됐다.
주최 측 관계자가 1천4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청 공무원 294명, 16개 자치구·군청 공무원 168명, 경찰·소방대원·공공기관 직원 등 1천167명도 동원됐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BTS 컴백 공연 때 투입된 안전요원이 1만5천500명, 이중 공공부문 인력이 1만여명이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는 공연 방식과 예상 인파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공연은 야외에서 열렸고 최대 26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반면, 부산 공연은 실내에서 진행되고 포함해 최대 10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부산시청이 투입 인력을 줄인 점도 안전요원 규모 축소에 영향을 줬다.
당초 부산시청은 시 공무원 915명을 차출해 안전관리에 투입하려 했지만,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자원자만 동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고 근무 시간도 전일에서 반일로 줄였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안전관리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려다가 반발을 산 것"이라며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시민안전실장을 지낸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BTS 공연 시작을 5시간 앞두고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인파 안전 관리대책을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유사시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안전요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사고 위험이 큰 병목 구간과 밀집 구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한낮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식수를 비치하고 그늘막을 설치할 방침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9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공연과 관광문화 수준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관계부처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대규모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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