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에 결승골 도움까지…월드컵 첫 승 이끈 황인범

[앵커]
좀처럼 열리지 않던 체코의 골문을 연 건 황인범의 발끝이었습니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황인범은 영리한 월드컵 첫 골에, 오현규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역전극의 마무리까지 맡았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이 체코의 골문을 두드리는 동안 체코는 전반 45분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슛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황인범이 있었습니다.
중원에서 공을 배급하고, 압박으로 체코의 공격을 끊어냈습니다.
공격에서도 직접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합니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넘어갑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황인범의 발이 번뜩였습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체코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던 상황, 답답했던 흐름에 해결사로 나선 건 황인범이었습니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영리한 볼컨트롤로 달려들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까지 넘겨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골키퍼는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뒤늦게 수비수가 따라붙어 걷어내려 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습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번째 골이자 황인범의 월드컷 첫 골.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는 세리머니로 골을 자축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35분, 이번엔 황인범의 패스가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로 이어집니다.
이번 월드컵 첫 골에 도움까지 기록한 황인범, 한국의 첫 승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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