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체코전] "한국이 중국과 경기하는 느낌이었다" 월드컵 못 나가는 中 반응… 결국은 자국 축구 비판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는 중국은 다른 이들의 잔치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자조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그룹 1라운드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대회의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22분 황인범, 후반 35분 오현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종료 후 중국 매체는 일제히 한국 승리 소식을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대부분 상당히 담백했으며, 경기의 각 주요 장면을 건조하게 전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 대표팀보단 체코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체코 대표팀이 형편없었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유럽 축구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특히 중국 대표팀이 지난 2024년 6월 대한민국을 상대로 0-1로 패하며 선전했던 경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중국이 체코보다 낫다는 주장이었다.
대한민국이 체코가 아닌 중국과 경기를 펼치는 줄 알았다는 여론도 형성됐다. 이들은 기술보단 거친 플레이 위주로 밀어붙이는 체코를 보며, 자신들의 대표팀을 떠올린 듯하다. 하지만 막상 체코와 중국이 경기를 펼치면 이기지 못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결국은 대한민국이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체코가 더 못해 보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중국은 체코의 강한 피지컬을 상대로 축구다운 축구를 할 수 없을 거란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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