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안 잊었다"⋯멕시코 팬들, 체코전서 한국만 응원한 이유는?

설래온 2026. 6.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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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멕시코 현지 팬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응원을 보내며 눈길을 끌었다.

10번째 생일을 기념해 가족들과 손흥민 경기를 보러 온 모리시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뜻하는 스페인어 표현인 "꼬레아(Corea)"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개최국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응원한 것이다.

한국과 체코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돼 있다. 멕시코는 앞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어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였다.

멕시코 팬들의 한국 응원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인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당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그 결과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 응원단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멕시코 현지에서는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멕시코 팬들은 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을 찾아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부 멕시코 팬들은 한글 응원 문구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과 한국 문화의 높은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한류 열기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한 만큼 A조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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