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기록 줄줄이...김영원, '스승' 해커에게는 "봤죠?" 목표 애버리지는 "1.7 이상" [MHN 현장]

(MHN 정선, 권수연 기자) 어린 왕의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김영원(하림)은 11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응오딘나이(베트남,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김영원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결승 진출에 네 번 우승 기록을 세웠다.
강동궁(휴온스)과 처음 치렀던 2024-25시즌 우리금융캐피탈 대회 준우승 이후, 결승에 올라오면 한번도 지지 않았던 것이다. 여자부 김가영(하나카드)과 더불어 결승에 일단 올라오기만 하면 이기는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다만 직전까지 결승전 13연승을 달렸던 김가영은 전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에게 가로막혀 해당 기록이 깨졌다.
아울러 만 10대의 나이로 남자부 누적 상금 5억원을 돌파하는 또 하나의 '최연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해당 부문에서는 랭킹 6위다.

이하 우승자 김영원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2024-25시즌에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했었다. 이번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 결승전을 두고 이제 별 달리 긴장감이 없어보인다. 좀 많이 익숙해졌나?
결승전은 매번 어렵다. 그렇지만 드림 투어(2부), 챌린지 투어(3부)에서 꾸준히 경험치를 쌓아오면서 조금 면역이 생겼다. 드림 투어에서도 결승을 경험해봤고 1부 투어에서도 5번째 결승을 치르면서 이전에 비해서는 긴장이 줄어들었다.
- 응오딘나이 선수가 결승전 상대인 것을 알았을 때 어땠나?
직전 시즌에 응오 선수를 두 번 만나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응오 선수가 정말 잘 쳤었다. 이번에도 삐끗하면 내가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경기를 쳤던 것 같다.
-매 시즌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아버지께서도 칭찬을 많이 해줄 것 같은데.
아버지는 칭찬을 잘 안 해주신다 (웃음). 시합 전에는 조금 풀어주기도 하지만, 시합 때는 항상 집중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 1부 투어에 처음 올라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애버리지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에서도 많이 좋아졌다. 1부 투어 첫 대회 결승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당시 (강)동궁 삼촌과 경기를 했는데 거기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마냥 공격적으로 하는 것보다 수비를 섞어가면서 공을 치게 됐다.
- 내가 생각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 해커가 이번 시즌에 와일드카드로 2회 출전했다. 본인에게 많은 도움을 준 선수인데, 한 마디를 하자면?
= 봤죠?(웃음). 해커 선수는 내가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채찍질을 해주시는 분이다. 연습을 할 때도 공을 자주 치는데, 해커 선수와 경기를 하면 승률이 한 50대 50정도 되는 것 같다. 한 번 PBA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면 보여주도록 하겠다.
- 이번 결승전에 (응오에게) 인사를 자주 하더라. 운도 좀 따른 것 같은데 어땠나?
응오 선수도 정말 잘 치는 선수다. 한번 기회를 내주면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운이 따르다보니 응오 선수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PBA에 있는 선수 평균 연령이 40~50대다. 10대에 많은 것을 이뤘는데 자부심이 있는지?
여기 오게 된 이유도 세대교체라는 목표를 품었다. PBA에 현재 젊은 선수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당구 세대교체가 더 빨라질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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