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황인범이 승리 이끌었다"…외신, 한국 월드컵 첫승 집중 조명

한영훈 2026. 6.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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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 선제골 허용 뒤 2-1 역전승
BBC·AP·가디언, 후반 경기력·김승규 선방 평가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AP통신은 “황인범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AP는 “황인범이 직접 동점골을 넣은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오현규의 결승골까지 도왔다”며 “한국이 전반적으로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체코를 앞섰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체코에 먼저 실점했지만,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고 전했다. 김승규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지켰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BBC는 “한국이 최근 네 차례 월드컵 본선 중 처음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도 한국이 먼저 실점한 뒤 경기를 뒤집어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전반전은 지루했지만 후반 들어 경기가 살아났고, 한국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체코 수비를 흔든 끝에 승부를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황인범을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았다. 이 매체는 “황인범이 중원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체코 수비를 흔들며, 결정적인 전진 움직임으로 한국 공격의 부족했던 마무리를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이강인은 활발하고 기술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김민재는 수비에서 단단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한국이 과달라하라 현지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체코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무승부,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 패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무승부 이후 오랜만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야후스포츠는 한국과 체코의 맞대결을 A조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첫 경기로 다뤘다.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같은 조에 속한 상황에서 한국이 체코를 잡으며 조별리그 초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