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둥몰에 투입된 특별한 '신입 직원' 정체는?…대규모 피지컬AI 상용화 속도전
징둥, 수십만 명 동원 데이터 수집…체화지능 상용화 속도

[더구루=나신혜 기자] 중국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징둥몰'에 로봇 직원이 배치됐다. 징둥닷컴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을 전면에 배치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징둥은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산업의 가속화를 이끌고 대규모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하 징둥)'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 징둥몰에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등이 직원으로 등장했다. 로봇들은 매장 전면의 고객 서비스부터 후방의 상품 관리까지 오프라인 유통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애지봇(AGIBOT) 휴머노이드 로봇 X2 △유니트리(Unitree) 4족 로봇개 고2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G2 △리얼맨(Realman)의 휠형 휴머노이드 로봇 리얼봇 등이 대거 투입됐다.
애지봇의 X2는 매장 안내용으로 구축한 언어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해 화장실이나 카운터 등의 위치를 고객에게 안내한다. 유니트리의 로봇개 고2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적용해 카테고리별로 정확한 길 찾기 안내를 제공하고 고객의 실시간 요청에 따라 경로를 조정해 재안내한다. 애지봇의 G2와 리얼맨의 리얼봇은 상품 진열 등의 역할을 맡았다. 제품 정돈과 매대 정리 등 표준화된 업무를 수행해 단품 진열 성공률이 90%를 돌파했다.
징둥몰은 로봇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노에틱스(NOETIX)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미(Bumi)가 문 앞에서 인사를 하고 춤을 추며 소비자들은 매장 안으로 안내한다. 로봇 체험 매장에서는 사람이 옷처럼 입는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 사용자의 행동이나 감정을 학습해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하는 AI 동반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징둥은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체화지능 산업의 발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체화지능은 AI가 로봇 같은 물리적 몸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인식·판단·행동하며 학습하는 방향의 기술을 말한다. 징둥은 지난 3월 체화지능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체화지능 데이터 수집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징둥은 이 센터에서 수집-라벨링-훈련-검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마련했다. △물류 창고 △제조 △의료 △가정 서비스 △도시 운영·유지보수 등 5개 핵심 장면을 포괄해 △시각 △촉각 △공간 궤적 등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데이터 수집에는 중국의 인적 자원이 투입된다. 징둥은 수십만 명을 동원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징둥 내부의 10만 명이 넘는 직원에 더해 외부에서 최대 50만 명에 이르는 다양한 업계의 인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장쑤성 쑤첸시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가정부터 사무실, 공장, 상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100개가 넘는 세부 장면을 포괄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데이터 수집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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