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vs 차가원 '105억 전세' 공방…"계약해지 위해"-"전세금 반환을"[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회장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05억 원대 한남동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차가원 측은 "이승기가 먼저 주장했다"라고 주장한 반면, 이승기 측은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라고 대응을 예고했다.
차가원 회장 측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MBC와 이승기의 한남동 전세 사기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최근 불거진 전세사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앞서 이승기 측은 MBC 'PD수첩'을 통해 차가원 회장의 제안으로 한남동 고급 빌라에 입주했지만, 이후 시세보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105억 원 규모의 전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 변호사는 해당 빌라가 미분양 상태였다는 의혹부터 부인했다. 그는 "1차 분양은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미분양 물량 해결을 위해 소속 연예인들을 입주시켰다는 프레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 변호사는 이승기가 원헌드레드 레이블 산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계약 협의를 진행하던 당시 "회장님, 저도 백현이처럼 해주세요"라고 백현이 전속계약금 대신 전세 형태로 입주했던 것처럼 이승기 역시 동일한 방식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변호사는 "고급 빌라 입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여 살게 되니까 안정감이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와 "탁감 걱정 안 해도 될까요?", "감정평가 잘 넘어가길"이라고 언급한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현 변호사는 "이승기 씨는 30억 원 전세인 줄 알고 들어왔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호실은 이미 2022년 분양 당시 100억 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현 변호사는 "이승기 씨가 전세사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명분 만들기"라며 "이건 전세사기가 아니라 회사가 어려워지니까 나가겠다고 하는 전속계약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기가 해당 호실을 소유가 아닌 전세 형태로 받은 이유 역시 다주택자에 따른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승기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승기 법률대리인 윤용석 변호사는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차가원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차가원의 범죄 혐의를 상세히 밝히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이승기의 전속계약 해지 배경에 대해 "미정산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관리비 미정산금을 줄 때까지 차가원(아파트관리비조합대표자)이 부담하면서 상계 처리하기로 합의하였으나 그마저도 계속 연체가 되어 이승기가 지난 6월 4일 전액 납부를 했다"고 했다.
이어 "현장 스태프 임금 체납 역시 이승기가 사비로 우선 지급했다"라며 "차가원이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대출이자 또한 동의 없이 회사 선급금으로 처리돼 결국 이승기가 부담한 것이다. 차가원은 세탁소 사장님 등 협력업체와 임직원·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임금 체납과 미정산금 해결 등 기획사 대표로서의 의무를 최우선으로 이행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세 계약 논란에 관해서도 윤 변호사는 "차가원이 전세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곧 다가올 전속계약 종료시점에 임대인으로서 당연한 의무인 전세금 반환만 제대로 이행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105억 전세를 둘러싸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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