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캄보디아 4곳 줄줄이 오픈…"올해 100개점" 가속페달
K팝·노브랜드·24시간 배달…'서울형 편의점' 현지 안착

[더구루=김현수 기자]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서 한 달 새 4개 점포를 잇달아 열며 공격적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진출 2년 만에 22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내 100호점 달성이 목표다. 당초 2029년 100호점 목표보다 3년 더 빨라진 것으로, 출점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이마트24는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칸 체바르암포브(Khan Chbar Ampov) 구 소재 펭 후옷 유로파크(Peng Huoth Euro Park)에 22번째 매장을 공식 개점했다. 이어 이달 중 △코코넛파크 꼬노리어(Coconut Park Koh Norea) △캄푸체아크롬(Kampuchea Krom) △센속시티(Sen Sok City) △펭 후옷 유로파크 등 4개 점포를 추가 오픈한다.
지난해 9월 루세이께오(Russey Keo) 지역에 7호점을 낸 뒤 9개월 만에 3배 넘는 매장이 출점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4년 6월 프놈펜 중심상권 보엥껭깡(Boeng Keng Kang)에 캄보디아 1호점을 열었다. 당시 5년 내 100개 점포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해당 목표를 3년 앞당겨 올해 안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운영사 사이한파트너스(SAIHAN PARTNERS) 응온 데이비드 삼보(Ngorn David Sambo) 대표는 "올해 말까지 캄보디아 전역에 100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며 "현재 78개 추가 점포가 공사·설계·개발 단계에 있으며 올해 중 순차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출점 예정지는 벵스렝(Veng Sreng), 리버사이드(Riverside), 루세이께오 등 프놈펜 핵심 상권과 지방 거점 도시를 망라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24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기반으로 빠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매장에서는 한식 즉석조리 제품, 프리미엄 커피, 한국 스낵, 자체 브랜드 상품 노브랜드(No Brand), 뷰티·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지에 한국 편의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내 배경음악도 매주 최신 K팝 플레이리스트로 업데이트해 현지 MZ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배달 파트너를 통한 24시간 배달 서비스도 도입해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이마트24는 크메르(Khmer) 현지 생산자·소상공인의 제품을 매장에 입점시키는 상생 모델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지 브랜드 지배력을 높이고 한국-캄보디아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응온 데이비드 삼보 대표는 "이번 매장 확장이 캄보디아 왕립 정부의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 노력과도 궤를 같이한다"면서 "연내 100개 매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캄보디아 청년층을 대상으로 약 2400개의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마트24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약 7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현지 운영사 사이한파트너스와 2023년 12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6월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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