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외교 극찬하며 ‘원팀’ 강조

광주일보 2026. 6. 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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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정부 성공 위해 똘똘 뭉칠 것”
‘정권 짧다’ 발언과 온도차…“李 정부 성공이 곧 대한민국 성공”
1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후 민주의 문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광주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당정 일체를 거듭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10일 최고위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해 청와대와 결을 달리한다는 해석을 낳은 지 이틀 만에 호남에서 친정부 메시지로 톤을 다시 맞춘 행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에서 제290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정 대표와 당 지도부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추모했다.

정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지난 연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시민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980년 광주시민들이 피 흘려 지켜낸 민주주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열사들의 헌신이 오늘의 헌법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며,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회의에는 한정애 원내대표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임문영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당선인,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에 실렸다.

정 대표는 “지난 1년 이재명 대통령은 역대급 외교 역량으로 대한민국을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았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마감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정청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민주주의의 성공이자 5·18 정신을 올곧게 계승·발전시키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이틀 전인 10일 서울에서 열린 지선 후 첫 공개 최고위와 결이 사뭇 다르다.

정 대표는 당시 “민심이 천심이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밝혀 친명계로부터 “야당에서 나올 표현”, “집권 여당 대표 언어로 부적절하다”는 반발을 샀다.

이는 지난 9일 이 대통령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 정 대표가 불참한 점, 이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성공은 아니다”라고 지선 결과를 평가한 점이 발언 배경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정 대표는 12일 광주 회의에서 외교 성과와 당정 일체만을 부각해 사실상 메시지를 다시 정렬했다.

지선 평가에서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에 79.01% 득표로 당선된 민형배 당선인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임문영 당선인을 거명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 대표는 “전남·광주 시도민이 통합의 첫 단추를 채우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것”이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약속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지선 과정에서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다음 주에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해 특위를 즉시 가동해야 하며 빠른 시일 안에 진상규명 특검도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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