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경기 후반 쇄기골 후반 24분 손흥민과 교체 후 11분만에 득점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현규가 생애 월드컵 첫 본선 무대에서 역전골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1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를 후반 35분 쐐기골로 마무리지었다. 후반 24분 손흥민과 교체된 오현규는 투입 11분 만에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수비진 후방을 노린 백승호의 날카로운 논스톱 롱패스가 측면 공간을 허문 황인범에게 떨어졌다. 이어 황인범이 중앙으로 빠르게 찔러준 크로스를 오현규가 대포알 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문을 무너뜨렸다.
오현규는 2022년 카타르대회 때 예비 선수로 대표팀 일정에 동행했다. 당시 그는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8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목표를 공책에 꾹꾹 눌러 적으며 훗날을 기약했었다고. 한국 축구에서 18번은 황선홍, 조재진, 이동국 등 시대를 풍미한 간판 스트라이커들의 등번호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맥을 이어온 상징이다.
오현규는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었고, 공식전 8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이날 승부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