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미움 받을 용기'가 만든 체코전 역전승 [한국-체코]

이재호 기자 2026. 6. 12. 13: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겨우 1-1을 만든 상황. 여기에서 대표팀 주장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 선수인 손흥민을 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만약 손흥민을 뺏다가 교체해들어간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 그 비난은 오롯이 감독이 받게 된다.

하지만 홍명보의 '미움 받을 용기'는 결국 교체투입한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로 이어지며 거짓말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롱스로인을 했고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뒤에서 달려들어오며 문전에서 높은 타점의 헤딩골을 만들었다.

실점 후 이르게 한국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중원에서 침투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침착하게 한번 접은 후 오른발 칩슛으로 빈골대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백승호의 중원에서 오른쪽 황인범을 향한 패스를 황인범이 박스안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했고 문전에서 오현규가 달려들어와 왼발을 갖다대 거짓말 같은 역전골을 만들어 한국이 2-1 역전승했다.

앞서 언급했듯 손흥민을 뺀다는건 정말 힘든 결정이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가지는 존재감, 국민들이 가지는 믿음 등을 볼때 그를 1-1을 겨우 만든 순간에서 뺀다는건 정말 힘든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오현규는 월드컵 무대가 처음인 데뷔전인 선수. 그러나 대범한 오현규는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결국 결과가 모든걸 말한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성공했고 무려 손흥민을 빼고 넣은 오현규가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그의 '미움 받을 용기'가 체코전 승리를 일궈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