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38도까지 올랐는데…” 영웅 오현규, 컨디션 최악 속 역전골까지!
“오늘 뛸 수 있을까 생각했다"

(MHN 황혜성 기자) 오현규가 아픈 몸을 이끌고 월드컵 첫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오현규였다.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의 롱 스로인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4분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현규는 후반 24분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투입 10분 만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후반 34분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 공간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넘어지면서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그대로 체코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오현규는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전에 몸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오늘 뛸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스태프와 감독님들이 보살펴주신 덕분에 경기를 뛸 수 있었고 골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월드컵 무대에서의 득점도 그에게는 큰 의미였다. 오현규는 “월드컵을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기회를 주셔서 골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고 감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역전골로 한국에 중요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로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16강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멕시코전으로 향한다. 오현규는 “오늘 승리한 좋은 흐름대로 겸손하게 준비하겠다”며 “멕시코 홈인 만큼 상대 분석을 잘해서 100% 이상 끌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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