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1골 1도움’ 황인범이 쓰러지는 한국을 살렸다…의심의 여지 없는 ‘체코전 국민 영웅’

[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1골 1도움으로 한국을 살린 황인범은 의심의 여지 없는 체코전 ‘경기 최우수선수(MOM)’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백승호, 이태석, 설영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김승규가 선발 출전했다.
체코는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시크, 슐츠, 소우체크, 프로보드, 소이카, 초우팔, 흐라나치, 찰로우페크, 크레이치, 젤레니, 코바르가 선발 출격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내내 주도권을 쥐며 꾸준하게 체코의 뒷 공간을 노렸다. 이강인 특유의 왼발을 활용한 체코 뒷 공간 공략이 돋보였고, 손흥민 역시 이전과는 달리 과감하게 슈팅(전반 최다 슈팅 5회)을 연달아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높이를 활용해 세트피스를 주로 공략한 체코를 확실히 막아내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였다.
다만 후반 들어서며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14분 초우팔이 측면에서 길게 스로인을 올렸고, 전방으로 쇄도하던 크레이치가 높은 타점에서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체코의 시그니처인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0-1로 끌려갔다.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공을 잡은 황인범은 박스 안에서 공을 접어 수비를 제쳤다. 골키퍼가 나온 상황, 빈 골문을 향해 살짝 띄워서 슈팅을 시도했다.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동점골로 1-1 동점을 만든 홍명보호였다.
마침내 한국은 역전포를 쏘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오현규가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35분 우측면으로 빠져 들어간 황인범이 공을 잡았고, 이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오현규를 향해 완벽한 크로스를 내줬다. 오현규는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발을 대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2-1로 역전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한국은 사전 캠프지부터 준비했던 체코전 대비 전략을 실전에서 완벽하게 실현했다. 수비 불안 해소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3백 중원과 공격진은 체코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완벽한 승리로 완벽한 첫 출발을 알린 한국이다.
황인범이 한국을 살렸다. 황인범은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재활에만 전념하며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평가전 2연전에서 컨디션을 갈고 닦은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해 한국의 척추 역할을 이행했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냈고, 1-1 상황에서 천금 같은 크로스로 오현규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체코전 MOM은 의심의 여지 없이 ‘황인범의 몫’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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