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아들’ 오현규 역전골… 홍명보호, 월드컵 체코전 2-1 역전승 [이영선 특파원의 올라가자 코리아]
실점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황인범·오현규, 극적 역전승 이끌어
체코 잡은 홍명보호 32강 ‘성큼’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후반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26.6.12 /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551714-qBABr9u/20260615184740770pbti.jpg)
홍명보호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체코에 승리하면서 32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리한 위치에서 32강 진출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6.12 /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551714-qBABr9u/20260615184742805iohe.png)
이날 홍 감독은 3-4-2-1 포메이션으로 손흥민(LA FC)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웠고 이강인과 이재성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원에 포진했다.
스리백 전술을 선택한 홍 감독은 이태석(빈)과 설영우(즈베즈다)에게 좌우 윙백을 맡기고,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이기혁(강원), 김민재(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도쿄)가 꼈다.
경기 시작부터 체코는 높은 신장과 좋은 피지컬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다.
전반 11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재성을 보고 볼을 찔러줬는데, 커트 과정에서 볼이 흘러갔다. 이를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에 맞고 벗어났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한국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2026.6.12 /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551714-qBABr9u/20260615184744339erat.png)
곧이어 코너킥 찬스에서 이태석의 크로스를 받아 이한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지나쳤다.
그러면서 한국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페널티 아크 앞에서 시도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체코도 반격했다. 전반 14분 역습과정에서 체코 프로보드가 한국 수비수의 태클에도 넘어지지 않고 질주하며 문전으로 패스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551714-qBABr9u/20260615184744726tgkw.jpg)
체코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수비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을 밀어대며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23분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은 선수들을 붙잡고 전술을 지시했다.
홍 감독은 스리백 수비라인 선수들을 잡고 수비 전술을 지시하는 듯 했다. 또 윙백 설영우를 붙잡고 전술을 지시하면서 수비를 점검하는 듯 보였다.
공격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손흥민이 나섰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이 아쉽게 벗어났고, 곧이어 페널티 아크에서 볼을 가져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3분 황인범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슈팅을 이어갔고, 골키퍼 선방에 나온 볼을 이재성이 재차 슈팅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이재성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는데 제대로 된 슈팅이 되지 않으면서 골키퍼를 맞고 벗어났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한국 황인범이 후반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551714-qBABr9u/20260615184745028ljjp.jpg)
하지만 한국은 공중전에서 무너졌다. 후반 59분 체코의 스로인 찬스에서 크레이치가 가볍게 점프해 머리를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인 크레이치는 191㎝의 장신이다. 체코는 선수 26명 중 키가 190㎝ 이상인 선수가 10명에 달해 높이를 활용한 세트피스 공격이 강점인데 이에 한국이 발목잡혔다.
실점 이후 홍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의 추격골로 동점이 됐다.
황인범은 문전으로 침투하며 볼을 받았는데, 골키퍼 앞에서 역동작 페인트를 주면서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공중전에서 또 무너질뻔했다.
후반 32분 체코의 프리킥 찬스에서 소우체크가 헤더로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하지만 무너질뻔한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은 뒤 코너로 내달리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551714-qBABr9u/20260615184745346bkjb.jpg)
‘수원의 아들’ 오현규가 해결사가 됐다. 후반 40분 측면에서 황인범이 오현규에게 볼을 낮게 깔아줬고, 오현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체코 골키퍼는 손을 뻗어봤지만 굴절되며 골이 됐다.
한국의 위기의 순간에는 수문장이 살렸다.
체코의 슈팅을 몸을 던지면서 막아낸 김승규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체코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결국 추가시간 6분을 막아낸 홍명보호는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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