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홍명보호 해냈다!' 오현규 역전골! 대한민국, 체코에 2-1 짜릿한 역전승(종합)

황혜성 2026. 6. 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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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패스→황인범 로빙슛 동점
오현규 결승골로 역전승!
출처:연합뉴스

(MHN 황혜성 기자) 대한민국이 체코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황인범의 동점골, 오현규의 역전골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실점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역전승까지 만들어냈다.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승규(FC도쿄)가 골문을 지켰고, 이기혁(강원FC)-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좌우 측면을 맡았고,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중원에 배치됐다. 공격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장 손흥민(LAFC)이 이름을 올렸다.

체코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테이 코바르(PSV)가 골문을 지켰고,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슈테판 할로우페크(슬라비아 프라하)-로빈 흐라나치(호펜하임)-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루카시 프로보드(슬라비아 프라하),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알렉산드르 소이카(빅토리아 플젠)가 배치됐고, 최전방에는 파벨 술츠(리옹)와 파트리크 시크(바이어 레버쿠젠)가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 흐름은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체코는 무리하게 전방 압박을 가하기보다 자기 진영에 수비 라인을 형성한 뒤 한국의 공격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맞섰다.
출처:연합뉴스

한국은 이른 시간부터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첫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지만, 이강인이 공을 지나친 뒤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가 낮게 향하면서 체코 수비에 막혔다. 전반 10분에는 뒷공간을 노린 롱패스로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이강인의 크로스가 짧게 향하며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12분에는 이태석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한범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14분에 나왔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한국은 준비한 세트피스 패턴을 선보였다. 이강인이 설영우에게 짧게 연결한 뒤 다시 공을 돌려받았고, 빠르게 낮은 땅볼 크로스를 투입했다. 이 장면은 날카로운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체코 수비에 막혔다.

체코도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전반 22분 소이카가 올린 코너킥이 한국 수비진 사이를 통과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소우체크의 왼발에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한국 입장에서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체코가 조금씩 패스를 돌리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한국 역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체코는 전반 내내 패스 미스가 잦았고, 장점으로 꼽혔던 공중볼 경합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시 불을 붙인 건 한국이었다. 전반 37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전반 38분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전개한 공격에서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도 한국이 마지막까지 체코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 대신 백승호에게 공을 내줬고, 백승호가 다시 컷백으로 돌려줬다.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체코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득점은 무산됐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출처:연합뉴스

후반에도 한국은 주도권을 이어갔다.

후반 4분 황인범이 좋은 위치에서 공을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세컨드볼 상황에서도 이재성이 다시 기회를 노렸지만, 체코 수비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문 왼쪽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코바르 골키퍼가 빠르게 각을 좁히며 막아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날 가장 아쉬운 결정적 기회였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결국 실점했다.

후반 14분 체코의 스로인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롱 스로인을 연결했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 전부터 우려했던 체코의 높이와 세트피스에서 결국 실점이 나왔다.

후반 17분 한국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황희찬(울버햄튼) 들어가고 이재성가 빠지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체코도 교체로 변화를 줬다. 프로보드, 시크, 술츠를 빼고 사딜렉(트벤테), 호리(슬라비아 프라하), 흘로제크(호펜하임)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교체 이후에도 한국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출처:연합뉴스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함을 발휘했다. 황인범은 앞을 막아선 수비수와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를 절묘하게 속인 뒤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다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한국도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손흥민 대신 오현규(헹크), 이태석 대신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투입됐다.

후반 31분 체코가 다시 한국 골문을 흔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4분 황인범이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한 뒤 낮은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넘어지면서도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한국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한국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체코의 스로인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드볼이 문전 가까운 위치로 향했고, 체코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승규가 놀라운 슈퍼 세이브가 나오며 실점을 막았다.

후반 39분 양 팀이 나란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체코는 알렉산드르 소이카를 빼고 모이미르 히틸(슬라비아 프라하)을 투입했다. 한국은 백승호 대신 박진섭(저장FC), 황인범 대신 김진규(전북 현대)를 넣으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마쳤고,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한국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이어진 체코의 공세를 끝까지 틀어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도 체코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김승규가 다시 한 번 몸을 던져 막아내며 한국의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출발했다.

이제 한국은 남은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32강 진출을 위한 승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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