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황인범·오현규 연속골…한국, 북중미 월드컵 1차전서 역전승
황인범, 1골 1도움 ‘맹활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체코와의 A조 1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상대의 세트피스에 선제 실점했지만 황인범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롱볼을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첫 슈팅도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에서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이재성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혀 코너킥이 선언됐다.
전반 14분에는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체코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체코 역시 세트피스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시 소우체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한국은 한숨을 돌렸다.
전반 후반부에도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8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태석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임팩트가 약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가장 먼저 골문을 위협한 것도 한국이었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정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이재성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계속해서 체코를 몰아붙였다. 후반 11분에는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은 오히려 먼저 실점했다. 후반 17분 체코의 롱 스로잉 상황에서 초우팔이 길게 던진 공을 크레이치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경계했던 체코의 높이와 롱 스로잉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교체 직후 한국은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이강인이 중앙에서 황인범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황인범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한국이 1-1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추가 공세에 나섰다. 홍 감독은 오현규와 엄지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손흥민과 이태석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한 방이 승부의 흐름을 뒤집는 결정적인 득점이 됐다.
이후 한국은 상대 공격에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점수를 지켜내며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