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교체카드 적중, 오현규가 해냈다… 韓, 체코에 2-1 역전(후반 35분)
[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오현규의 역전골로 한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체코전은 대표팀의 사기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경기였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체코를 만난 뒤 19일 멕시코, 이후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난다.
앞서 멕시코는 이날 오전 4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양 팀은 초반 5분간 눈치 싸움을 펼치며 전력을 탐색했다. 전반 7분, 중앙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이강인이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한국이 첫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땅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에 막혀 한국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꾸준히 체코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체코를 압박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이강인이 들어가는 이재성을 보고 완벽한 로빙 패스를 줬다. 이재성이 이를 잡은 뒤 손흥민에게 건네줬으나 손흥민의 슈팅은 벽에 막혔다. 얼마 뒤 이한범의 헤딩 슛도 골대를 빗나갔지만 한국은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다만, 전반 중반부터 조금씩 체코가 공을 잡으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체코는 장기인 높은 신장을 이용하기 위해 크로스로 한국을 압박했다. 양 팀은 전반 23분, 첫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전반 30분부터 양 팀의 공격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자 손흥민이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고 그 순간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졌다. 이후 전반 38분, 김민재가 중앙에서 공을 끊은 뒤 손흥민이 중앙까지 드리블을 한 뒤 니어 포스트쪽 왼발 감아차기를 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체코의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컷백 패스를 통해 두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체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후반 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황인범의 오른발 슈팅이 체코 골키퍼에 손에 막혀 나왔다. 공은 이재성의 앞으로 향했으나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여러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14분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롱스로인을 했고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뒤에서 달려들어오며 문전에서 높은 타점의 헤딩골을 만들었다.
결국 한국은 추가점을 뽑기 위해 후반 17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에 맞서 체코 역시 2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한국의 전략에 대응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기어코 동점골에 성공했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한번 접은 후 환상적인 오른발 로빙 슛으로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득점을 위해 엄지성, 오현규를 투입했고 이후 얼마 뒤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시작됐다.
동점을 허용한 체코는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또 다시 헤딩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VAR 끝에 득점을 취소했다.
이후 얼마 뒤 한국은 후반 35분,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 아크박스에서 황인범에게 롱패스가 갔고 이를 받은 황인범은 낮고 빠른 땅볼 크로스를 오현규에게 배달했다. 오현규는 넘어지면서 슈팅을 작렬했고 한국은 그렇게 경기를 뒤집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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