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보다 BTS”…공연 앞둔 부산, 전 세계 아미로 북적
티켓 없어도 현장 분위기 느끼려 찾은 해외 아미들
지민 래핑 열차·센텀시티 팝업까지 보랏빛 열기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공연장과 지하철 등 부산 곳곳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아미(ARMY)들로 북적였다.

공연 하루 전부터 아시아드 달군 아미들
팬들은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굿즈샵을 찾은 뒤 리허설이 진행 중인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보라색 여행가방을 끌고 경기장을 찾은 20대 아스카씨는 "공연이 너무 기대돼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 밖으로 울려 퍼지는 BTS 음악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몸을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20대 아바씨는 여행용 가방을 들고 "서울을 거쳐 부산에 오자마자 굿즈샵부터 찾았다"며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축구보다 K-팝 인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지하철까지 보랏빛… 지민 래핑 열차도 인기
이날 오후에는 BTS 멤버 지민의 사진으로 래핑된 부산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에 아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푸른빛 배경의 전동차 내부는 지민의 얼굴과 캐릭터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전동차에 탑승한 일본인 팬 10여명은 래핑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현장을 즐기기도 했다.

팝업 매장도 오픈런… 부산 곳곳 BTS 열기
이 밖에도 공식 팝업 매장이 마련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다양한 머치(Merch·굿즈 상품)를 구매하려는 아미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팝업 매장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구경하기 위해 백화점이 개장하자마자 뛰어오는 '오픈런'을 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부산 일정을 앞둔 방문객들이 팝업 매장에서 투어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