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IGER 미국우주테크, 스페이스X 상장 당일 편입 철회

정유민 기자 2026. 6.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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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우주 ETF
공지 게시 1시간 만에 삭제
결국 기존 계획대로 T+2 편입
로이터연합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우주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의 스페이스X 상장 당일 편입 계획을 철회했다. 기존 계획대로 상장 후 2거래일(T+2) 시점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리밸런싱 일정 변경 공지를 게시했다. 해당 공지에는 스페이스X 상장일인 미국 현지시간 12일(D+0) 종가를 기준으로 신규 상장 종목 조기 편입 제도인 ‘패스트 엔트리(Fast Entry)’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매매는 상장일(D+0)부터 D+2까지 3거래일에 걸쳐 분할 집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스페이스X 편입에 따른 거래 규모가 큰 만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기존 지수 방법론상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지수에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리밸런싱 주기를 조정해 상장 당일부터 종목을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공지 게시 약 1시간 만에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해당 ETF 지수사업자가 장참여자들과 협의를 거쳐 당초 검토했던 수시 리밸런싱 일정 변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상장 초기 수급 부담과 시장 충격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국내의 우주항공 ETF 중 최대 규모(2조 2462억 원)다. 특히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최근 한달 사이에만 1조 9921억 원이 유입된 종목이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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