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학생 시신 일부’ 발견 당일…집하장 운반차량 34회 출입했다
![‘다리 추정 물체 발견’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dt/20260612114633583brhe.jpg)
인천의 한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대규모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총 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시신의 신원 확보와 유기 장소 추적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 지역 및 운반 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소재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선별 작업 중 발견됐다.
발견된 부위는 사람의 왼쪽 무릎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의 다리 일부로, 길이는 40㎝ 이상이며 발 크기는 210∼220㎜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리 길이와 발 크기 등으로 미뤄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당일 센터로 폐기물을 반입한 차량의 이동 동선을 토대로 구체적인 수거 지역을 좁혀가고 있다.
당일 차량의 재활용품 반입 횟수는 총 34회로, 지역별로는 연수구 20회, 중구(영종도 포함) 14회로 파악됐다. 수거 범위는 연수구의 경우 아파트 단지가 포함되며, 중구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가와 상가 지역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해당 센터의 재활용품 처리량은 약 35t에 달했으며, 사전 선별 과정에서 시신이 처음 포착됐다. 경찰은 발견 직후 센터 내 반입된 재활용품을 전수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다른 부위 등 추가 시신 조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의 일선 학교들도 이 사건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전날 오후 인천에 있는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수사 협조 의뢰’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공문에서 “지난 10∼11일 학교 결석자와 장기 결석자 명단을 제공해달라”며 “수사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일선 교육지원청과 학교들에 “미인정 결석 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공문과 함께 관리 매뉴얼을 발송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인정 결석 학생 가운데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구두 소견을 통해 ‘육안으로는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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