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人터뷰] 김양 혼자만 알던 태몽이 뮤비에? "박 터질 조짐"

윤소이 2026. 6. 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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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차 베테랑 트로트 가수 김양이 신곡 '박터진다'로 돌아왔다.

큰 수술을 이겨내고 한층 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온 그를 '스타 人터뷰'에서 만났다.

Q. 현재 건강 상태는 어쩐지.
▶ 김양) 1년 3개월 전, 지난 만남 때는 개복 수술을 받은 지 2주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조차 힘들었다.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Q. 신곡 '박터진다'는 어떤 곡인가.
▶ 김양) 전 노려 '우리 아버지란다'는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사부곡이었다면 이번 신곡은 요즘처럼 살기 힘든 세상에 '우리 인생에도 대박 터지는 날이 분명히 온다'는 희망을 담은 신나는 댄스 곡이다. 날도 덥고 기운이 처질 때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노래고, 운전할 때 들으면 졸음이 싹 달아난다.

Q. 녹음 과정이 굉장히 빠르게 끝났다던데.
▶ 김양) 평소 신곡을 받으면 음정 위주로만 익히고 일부러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다. 제 방식대로 과하게 연습해 가면 작곡가님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을 때 수정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곡은 저와 작고가님이 생각한 느낌이 비슷해서 녹음실에 들어간 지 20~30분 만에 초고속으로 녹음을 마쳤다.

Q.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가 이색적이다.
▶ 김양) 매니저를 맡고 있는 친오빠가 애니메이션 콘셉트를 제안했다. 뮤직비디오 속에 분홍색 금붕어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어머니가 저를 가졌을 때 꾸신 태몽이 바로 '분홍색 금붕어가 날아다니는 꿈'이었다. 오빠나 뮤직비디오 감독님에게 태몽 이야기를 한 적이 전혀 없는데 우연히 일치한 것을 보고 이번 앨범이 박 터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Q. 최근에 박 터지는 행복을 느낀 적이 있는지.
▶ 김양) 요즘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트로트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이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매번 공연장을 직접 찾아오시기는 힘들다. 그래서 소통을 위해 개인 방송을 시작했는데, 전국의 팬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여기서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엄청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다. 매일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큰 대박이자 행복이다.

Q. 이번 신곡을 아버지와 고 송대관 씨가 들었다면 어땠을까.
▶ 김양) 재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작년에 별세하신 가요계의 아버지 송대관 선배님이 늘 생각이 난다. 신곡을 내면 꼭 찾아뵙는데 지금도 지켜보시고 흐뭇해 하시지 않을까 싶다. 이 곡을 들으셨다면 평소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시던 송대관 선배님은 '아따, 신난다'고 하셨을 것 같고, 점잖으셨던 우리 아버지는 '아유, 신나고 좋다'고 하셨을 것 같다. 하늘에서 두 분이 만나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하시면 좋겠다.

Q. 건강을 많이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다.
▶ 김양) 개복 수술을 해서 아직 수술 부위에 약간의 불편감은 남아있지만 일상생활을 하거나 노래를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아주 좋다.

Q. 어머니께서 혈액암 투병 중이시라는 소식을 전했는데.
▶ 김양) 어머니는 27넌째 투병 중이다. 최근에는 응급실을 자주 오갈 정도로 상태가 안 좋으셨지만 정말 강인하게 잘 버텨내 주셨다. 오늘은 컨디션이 조금 괜찮아지셔서 출근길에 잘 갔다 오라고 해주셨는데 오래오래 어머니의 건강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Q. 체력 관리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 김양) 혼자 드라이브를 한다. 창문을 꽉 닫은 채로 차 안에서 음악 소리를 아주 크게 키워놓고 달린다. 이 말을 하면 다들 깜짝 놀라시는데 평소에 랩을 좋아한다. 켄드릭 라마의 노래만 들었는데 최근에는 김하온 군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가사가 귀에 또박또박 다 꽂히고 목소리도 좋아서 들을 때마다 감탄한다. 또 쉬는 날에는 반려견 두 마리를 데리고 산에 간다.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힐링이 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Q.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핑크빛 소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은.
▶ 김양) 팬분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나뉜다. 절반 분은 '혼자 살면 쓸쓸하니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야 한다'고 하시고, 절반 분은 '혼자가 제일 편하니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하신다. 제 입장 역시 반반이다. 나이에 떠밀려 억지로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면 평생 쓸쓸하지 않게 같이 지내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김양) 늘 김곁에서 '잘하고 있다'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따뜻한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정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