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2분 갑작스러운 경기 중단 이유는?...북중미 월드컵부터 시행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문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휴식 시간을 취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진행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와 0-0으로 전반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이태석, 백승호, 황인범, 설영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김승규가 선발 출전했다.
체코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벨슐츠, 파트리크 시크, 루카시 프로보드, 야로슬라프 젤레니, 알렉산드르 소이카, 토마시 소우체크, 블라디미르 초우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로빈 흐라냐치, 슈테판 할로우펙, 마테이 코바르가 나섰다.

양 팀이 초반에는 긴 탐색전을 통해 서로의 빈틈을 체크했다. 한국이 조금씩 상대의 측면 수비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이기혁, 이한범 그리고 중원에서 황인범이 상대 풀백 뒤쪽의 빈 공간으로 계속해서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이 조금씩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킬러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환상적인 볼 터치를 가져갔고, 뒤로 볼이 흘렀다. 이를 손흥민이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가 몸을 날려 저지했다.
한국이 땅을 쳤다. 전반 14분 김민재의 킬러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쐈으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저지했다.
체코가 조금씩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연이은 코너킥을 통해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다. 오히려 뒤에 쇄도하던 소우체크의 몸에 맞고 한국 골문 쪽으로 향했으나, 방향이 정확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이른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위함.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탈수와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경기 도중 잠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중단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주심 판단에 따라 전·후반 중간 지점에 시행되며, 선수들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물을 마시고 짧게 숨을 고른 뒤 경기를 재개한다. 이는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한 작전 시간이 아니라, 선수 보호와 안전을 위한 조치로 분류된다.
다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둘러싼 시선이 선수 보호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경기 도중 공식적으로 멈추는 시간이 생기면서 중계 방송사 입장에서는 짧은 광고를 편성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처럼 전 세계 시청자가 몰리는 대형 이벤트에서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제도인 동시에, 방송·상업적 측면에서도 활용 가치가 있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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