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첫 골' 키뇨네스 폭발... 멕시코, 남아공 2-0 완파하고 A조 선두
레드카드 3장 쏟아진 혈투, 남아공 자멸, 멕시코 완승
수비 핵심 몬테스 퇴장, 홍명보호 멕시코전 숨통 트였다


[STN뉴스] 류승우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의 첫 주인공은 개최국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하며 A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의 핵심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하면서 오는 19일 한국전 결장이 확정돼 홍명보호에는 반가운 변수도 생겼다. 월드컵 확대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 된 훌리안 키뇨네스와 베테랑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골, 그리고 레드카드 3장이 난무한 거친 승부가 개막전의 화제를 장식했다.
'48개국 월드컵' 역사적 출발…첫 승리는 개최국 몫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마침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상 최초의 3개국 공동 개최(미국·멕시코·캐나다), 그리고 최초의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첫 페이지는 개최국 멕시코가 장식했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한국-체코전 결과와 관계없이 일단 조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키뇨네스가 쏜 역사적인 한 방… 월드컵 확대 시대 첫 골
개막전의 영웅은 단연 훌리안 키뇨네스였다. 전반 9분 에릭 리라가 상대 빌드업을 끊어낸 뒤 연결된 공을 키뇨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순한 선제골 이상의 의미를 가진 득점이었다.
이번 골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 골이자, 북중미 월드컵 개막골로 기록됐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는 멕시코 귀화 이후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고, 그 기세를 월드컵 무대까지 이어갔다.

히메네스의 쐐기포… 남아공은 수적 열세에 무너져
남아공은 전반 내내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간헐적인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4분이었다.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막기 위해 브라이언 구티에레스를 뒤에서 잡아채며 즉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멕시코는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22분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정교한 크로스를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멕시코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함성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레드카드 3장 난타전… 한국전 변수도 등장
축제의 무대였지만 경기 분위기는 예상보다 거칠었다. 남아공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템바 즈와네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또 한 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멕시코도 웃기만 할 수는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주장 세사르 몬테스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멕시코 수비진의 중심축인 몬테스의 공백은 오는 19일 한국전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수비수가 빠지게 되면서 적지 않은 호재를 얻은 셈이다.
이제 시선은 한국-체코전으로 "꿈은 이루어 진다"
개막전의 함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A조의 시선은 대한민국으로 향한다. 멕시코가 먼저 승점 3점을 확보한 가운데 A조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격돌하며 16강 진출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경기는 단순한 조별리그 1차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48개국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월드컵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첫 발자국을 남기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지난 수년간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증명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선다.
한 시간 뒤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월드컵 전사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 2002년의 감동, 2010년 원정 첫 16강, 그리고 2022년 카타르의 기적을 이을 또 하나의 이야기가 북중미 대륙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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